12월 국내 증시가 국내외 수급여건 호조에 힘입어 2000 포인트 재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돼, 단기낙폭이 컸던 종목 중 20일선을 회복하는 종목으로 투자법위를 압축하라는 지적입니다. 박병연기자 보도입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130 포인트 이상 상승세를 보이며, 1900선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에서 외국인들의 매도강도가 약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 기관들의 매수 여력은 높아져, 2000 포인트 재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이머징 시장에서 발 빠르게 철수했던 외국인들의 매도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실제 지난 10월8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불과 한 달 여만에 한국 증시에서 9조원 가까운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은 지난달 23일 이후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주식시장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지수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최근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서며 2만 계약에 가까운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시아 국부펀드의 미국 금융기관 지분 인수와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와 중국의 긴축 정책, 채권시장 불안 등 대내외 악재가 여전히 산적해 있긴 하지만, 금융 시스템 자체를 뒤흔들만한 악재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12월 증시도 1900선에서 2000선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조정국면에서 단기 낙폭이 컸던 주도주 가운데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