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일 유진테크에 대해 높은 성장성과 안정된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유진테크가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반도체의 차세대 미세공정에 요구되는 싱글타입 LPCVD(저압 화학 증기 증착)장비를 공급, 올해부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원가절감을 위해 D램과 낸드에서 각각 50nm급과 40nm급 공정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술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진테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유진테크의 고객이 기존 하이닉스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대만의 프로모스(ProMOS)로까지 넓어졌고, 내년에는 대만의 UMC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등 고객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40.6%와 41.9% 증가한 239억원과 339억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효율적 인력관리와 낮은 고정비용 구조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지난 2004년 20%를 넘어선 이후 올해 23.2%, 내년 24.2%로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주가는 올해와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9.1배와 6.8배에 불과, 저가 메리트가 크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