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계열의 CJ홈쇼핑이 국내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와 손잡고 여행사업에 진출한다.

롯데가 일본 최대 여행업체인 JTB와 제휴해 여행업에 진출한 데 이어 CJ그룹까지 가세,국내 여행 시장 판도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은 하나투어와 내년 상반기 중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여행사업을 시작한다.

양사는 지난 7월부터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사업 추진 계획 등 세부안을 협의 중이다.

양사는 합작회사 지분을 절반씩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CJ홈쇼핑은 여행 사업 진출을 위해 최근 대한항공 지점장 출신인 신승철씨를 영입했다.

CJ홈쇼핑이 여행사업 진출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TV홈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하나투어와 합작회사 설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나투어의 노하우를 통해 다양한 여행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도 "CJ CGV와 CJ엔터테인먼트 등 CJ홈쇼핑의 엔터테인먼트 관계사들과 연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CJ홈쇼핑을 판매 채널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