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미국발 호재에 740P선을 회복했다. 그렇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탠 코스피 시장에 비해서는 반등 강도가 다소 낮았다.

코스닥지수는 30일 전날보다 6.92P(0.94%) 상승한 741.84P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오르며 18P이상 상승했다.

미국 증시 상승으로 740P에 접근해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 막판까지 투자주체별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진 끝에 740P선 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고점(820)에서 저점(692)까지의 하락폭을 38.2% 되돌린 가운데 11월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249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6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8일째 사자를 이어갔다. 개인은 소폭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속업종이 급등했으며 기타제조, 출판/매체복제 등도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터넷과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비롯한 대형주는 이날 시장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인 반면 일부 테마주와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100지수는 0.22% 오르는 데 그쳤지만 코스닥미드300과 코스닥스몰지수는 각각 1.71%, 1.70% 상승했다.

NHN은 외국계 매도로 3.26% 하락했으며 아시아나항공(-%), SK컴즈(-%), 다음(-%) 등도 약세를 보였다. 메가스터디와 서울반도체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태웅(5.83%), 케이에스피(11.72%), 현진소재(5.12%) 등 풍력발전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으며 탄소배출권 관련주인 후성도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솔믹스는 SKC로의 피인수 소식으로 상한가로 뛰어 올랐으며, 초록뱀은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 가격조정으로 8% 이상 급등했다.

대진공업은 자사주 매입 결의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쉬프트정보통신의 우회상장 소식에 이스타비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북한 김양건 노동당 통일선전부장의 서울 방문 소식에 이화전기, 로만손, 제룡산업, 보성파워텍, 비츠로시스, 비츠로테크 등 남북경협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9개를 포함해 652개였으며 297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