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지표가 잇따라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그리 양호한 수준은 아닌 데다 체감경기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10월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9% 증가했습니다. 추석연휴 이동에 따라 영업일수가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기준으로 감소에서 한달만에 1.4% 증가로 반전한 것입니다. 어제 발표한 지난달 산업생산도 9월보다 3%, 1년전에 비해서는 17.8%나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경기지표가 잇따라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모두 기저효과에 따른 결과인 만큼 실물경기는 다소 주춤한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조업일수 증가분을 뺄 경우 산업생산은 6.3% 증가에 그친 데다 서비스업생산의 9~10월 평균도 6.3%로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최근 경기회복의 구심점으로 작용한 소비는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체감 정도는 상황이 다릅니다. 경기체감 업종 가운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9~10월 평균은 각각 4.1%, 1.6% 증가해 7월과 9월 증가율을 모두 밑돌았고 부동산 임대업은 두달째 감소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보다 0.1 포인트 하락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수출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며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를 보면 다음달 제조업의 업황전망 지수 BSI는 90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곳이 많아진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천564개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 1분기 BSI지수는 99를 기록해 4분기만에 처음으로 기준치를 하회했습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