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8일 동국제강에 대해 4분기 실적 모멘텀과 고로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재료인 Slab(슬래브) 수입가격의 급등으로 마진 회복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동국제강의 후판품목이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롤마진도 지난해 3분기 톤당 12만4000원(선급재)에서 올 9월에는 21만9000원까지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동국제강의 호조세가 이어져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과급 등 비경상적 비용을 제회한다면 11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양증권은 동국제강의 브라질 고로 투자에 대해서도 시장의 변화에 순응하는 합당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립은 장기적으로 동국제강에게 잠재 성장력을 높여 준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단지 명확한 투자비 내역과 함께 기술제휴 문제는 미결로 남아 있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