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5%로 전망했다.

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조선업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은 29일 내놓은 '2008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에 소비 증가율이 4%대 후반을 기록하는 등 내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경제성장률도 올해(4.9%)보다 다소 높은 5% 내외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호조가 지속돼 세계 경제 성장률은 소폭 하락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수출이 11.1% 늘어나 4000억달러를 돌파하고 무역수지도 142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제 유가는 연평균 70달러대 후반,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900원대 중반 수준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제조업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윈도비스타 PC용 반도체 수요 증가,통신기기에 대한 신제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생산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 특수로 디스플레이는 27.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도 고부가가치화와 선가 상승으로 10.5% 늘어나고 일반기계는 국내 설비투자 호조와 수출 수요 증가로 1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자동차와 철강은 생산 증가율이 각각 4%,3.1%에 머물 전망이다.

섬유는 생산이 0.7% 감소해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