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엑슨모빌이 구미공단 제4단지에 리튬이온전지용 부품 생산 공장을 신축한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구미4공단 22만3000㎡에 리튬이온전지용 핵심 부품 생산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엑슨모빌은 자체 개발한 첨단 기술인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 Battery Separator Film) 생산 공장을 신축해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HEV) 등에 사용될 최첨단 이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투자액은 주주총회를 거친 뒤 확정될 예정이나 초기 투자액이 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슨모빌이 공장 가동을 시작하면 해외에서 수입해 쓰던 리튬이온전지 분리막이 국내에서 생산 공급될 수 있어 관련 업계는 보다 안정적인 공급선을 갖게 된다.

엑슨 모빌은 내년에 2개 생산라인 건설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2009년부터 2개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250명의 근로자를 고용해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2010년부터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을 정도로 생산 능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엑슨모빌의 투자 유치로 구미공단은 차세대 자동차인 전기자동차용 전지를 생산하는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