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창 은행연합회 회장이 금산분리를 비롯한 금융권 청사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유 회장은 오늘낮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현재의 은행지배구조는 꽉 막힌 것이 있다."면서 "우리은행 민영화 등을 고려할 때 은행의 소유제한은 좀 풀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유 회장은 은행 소유제한을 완전히 풀어야 한다는 주장은 아직까지 여건이 미성숙했기 때문에 시기상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선 이슈로도 부각된 금산분리 완화 논의에 대해 은행연합회와 은행권이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유 회장은 은행이 나서서 주인이 누가되어야 한다고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유 회장은 현재 금융권의 구조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직전에 논의된 틀에 갇혀있기 때문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금융권 청사진을 논의하자는 제안을 할 생각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