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전철이 새로 개통되는 수도권 역세권에서 연내 신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지역은 서울과 가깝지만,그동안 교통망 부족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곳들이어서 향후 복선전철 개통으로 주거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가치 측면에서도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경의선 용산~문산 간,중앙선 청량리~원주 간,성남~여주 간,분당선연장선 왕십리~선릉 간 복선전철 등이 개통되는 역세권에서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된다.

28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 파주신도시를 비롯해 광교신도시 인근인 수원과 용인 등 유망 단지가 많아 실수요자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우선 2008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왕십리~선릉 구간과 2011년 개통될 오리~수원 구간에선 두산중공업이 12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공급하는 '서울숲 두산위브'가 눈에 띈다.

분당선연장선 성수역과 지하철2호선 뚝섬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 재건축 단지로,567가구 중 2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가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서 분양 중인 '매탄 e-편한세상'은 광교신도시 예정지와 인접단지다.

2011년 개통되는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은 경기도 광주 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벽산건설은 이르면 이달 말 광주 장지동에서 71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림건설도 광주 태전동에서 이달 말 47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2010년 이후 개통되는 중앙선 덕소~원주 간 복선전철 구간에선 풍림산업이 다음 달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에서 공급하는 992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관심이다.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로 동시에 선정된 원주시의 개발 후광도 기대해볼 수 있는 아파트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