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오디세이픽쳐스 … 영화계 블루칩 "한국의 할리우드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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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마치 천국의 단편을 재현한 듯 꿈결 같은 풍경의 나라 뉴질랜드.
'반지의 제왕''킹콩''나니아연대기''아이로봇''반헬싱' 등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단골 촬영지인 이곳이 할리우드에 이은 글로벌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1년에 6편 남짓의 영화 제작에 그쳤던 영화산업의 불모지에서 10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그 중심에는 뉴질랜드 출신의 거장 피터 잭슨 감독이 있다.
그가 '반지의 제왕' 촬영과 후반작업을 뉴질랜드 현지 인력과 기술로 감행한 덕분에 우수 영화제작 인프라를 세계에서 인정받게 된 것.'반지의 제왕'흥행을 통해 뉴질랜드는 국가적으로 3억6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관광대국이자 영화 강대국으로 급부상했다.
한국에서도 뉴질랜드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블록버스터 대작이 제작된다.
영화기획사 오디세이픽쳐스(대표 김광덕)가 중국 영화집단 초시공미디어그룹과 손잡고 제작 중인 '병마용'이 그것.이와 함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스튜디오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에 330만㎡ 규모로 들어설 '오디세이스튜디오'는 '병마용'의 주 촬영지가 될 예정이다.
국내 영화산업의 저력을 키우려는 오디세이픽쳐스의 구상을 들어본다.
"뉴질랜드처럼 우리나라도 국제적 로케이션 촬영장소 발굴 및 후반작업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영화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오디세이스튜디오 건립으로 이를 실현하겠습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영화계의 '구원투수'로 나선 김광덕 오디세이픽쳐스 대표의 각오다.
중국 초시공미디어그룹과 협력해서 짓는 오디세이스튜디오는 영화 촬영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출 예정이어서 아시아 영화산업의 '핵'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스튜디오는 중국ㆍ일본ㆍ한국 3개국은 물론 할리우드의 영화제작 수요까지 감당할 수 있는 대규모 세트장과 후반작업을 위한 첨단제작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영화 촬영과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시설 외에도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리조트,중국 최고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대형 음식점 등을 갖추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투자 유치를 위한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테마파크가 한국에 건설되면 중형자동차 연 5만2500대의 생산효과와 6만명 정도의 신규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록버스터 영화 '병마용'은 오디세이 스튜디오에서 촬영될 '제2의 반지의 제왕'이다.
시나리오 집필 및 캐스팅에 들어간 이 영화는 진시황제의 생애를 다룬 역사 판타지물이다.
기획단계부터 아카데미를 겨냥하고 있다.
병마용은 진시황제릉에서 발굴된 도자기 병사와 말 모형으로,진시황제 시대의 번영을 상징하는 중국의 대표적 유물이다.
김 대표는 "현재 영국 런던 대형박물관에서 '최초의 제국'이란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병마용 전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예약을 하지 않으면 관람할 수 없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며 "이는 병마용이 세계적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3월 크랭크인 예정인 영화 '병마용'은 중국 초시공미디어그룹과 합작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초시공미디어그룹은 1988년 제60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9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마지막 황제'의 제작사다.
'병마용'공동제작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 "영화 '마지막 황제'가 청나라 푸이의 자서전적 이야기를 다뤘다면,'병마용'은 중국 최초의 황제인 진시황제를 그린다"며 "내달께 최종 시나리오가 나올 예정이며,영화 '색,계'의 이안 감독을 연출가 1순위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100% 영어대사로 제작된다.
진시황제역에는 영화배우 주윤발이 물망에 올라있다.
한국배우로는 신예 에이미가 확정됐으며,또 다른 주연급 남자배우도 국내 한류스타 가운데서 물색 중이다.
김 대표는 "영화 '대부'캐스팅작업 때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이 신예 알 파치노를 한눈에 알아본 것처럼,에이미도 세계적인 스타로의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배우"라고 자신했다.
오디세이픽쳐스는 할리우드를 겨냥한 차기작도 일찌감치 골라놓았다.
줄기세포와 관련한 이야기를 다룬 한ㆍ미 합작영화 '스너피뎐'이 그것.유럽의 세계적 감독이 연출을 맡을 예정이며,내년 상반기 캐스팅을 끝내고 하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한국에는 피터 잭슨 감독처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좁은 우물을 벗어나 세계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마음가짐만으로도 절반 이상의 성공을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영화홍보사로 출발해 영화기획 및 제작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오디세이픽쳐스의 이력은 끊임 없는 도전과 톡톡 튀는 기획 프로젝트로 채워져 있다.
서울 이대역에 위치한 자체 운영 극장 '영화나라'를 여성전용 극장으로 만들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중국 옌볜도서관을 후원하기 위해 헌책을 가져온 참가자에게 영화를 무료로 보여주는 이벤트를 실시,도서 3만권을 기증하는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01년 북한 결핵어린이 돕기 캠페인 '파리에서 베를린까지'의 기획위원으로 참여한 특이 이력도 갖고 있다.
오디세이픽쳐스는 앞으로 글로벌 영화시장 외에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이미 브로드웨이 42번가,캣츠,넌센스,피노키오,풋루스,쉘부르의 우산 등 히트 뮤지컬의 기획과 프로듀싱을 담당했던 반진수 프로듀서를 영입해놓은 상태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칼럼] 김광덕 오디세이픽쳐스 대표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중동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부상한 '두바이' 신화에 이어 문화허브 조성에 한창이다.
바로 아부다비 정부가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문화개발 사업이 그것이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해외 분관 유치,사디야트 섬 문화지구 계획,오페라하우스 건립,워너브러더스 테마파크 조성 등으로 중동의 할리우드이자 신(新)문화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야심이다.
이 프로젝트 선언으로 두바이에 이어 아부다비에 세계의 자본이 몰려들고 있다.
그야말로 세계는 지금 보이지 않는'문화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만큼 문화콘텐츠의 경제 가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증거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얼마 전 문화산업을 한국의 국가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하고,문화산업의 국제적 배급망 확립 등을 핵심정책으로 내세웠다.
또 세계 문화산업 5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해외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국내 영화산업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영화가 문화산업의 한 축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문화산업 전체의 위기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
정신을 재무장하고 해외시장,특히 할리우드를 겨냥해 출사표를 던진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인은 전 세계 어느 민족보다 도전정신이 뛰어나다.
세계에서 제일 호화로운 호텔인 두바이 '버즈 알 아랍'의 수석주방장은 에드워드 권(권영민)이란 한국인이다.
그 역시 누구도 감행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을 했고,2003년 미국요리협회가 선정한 '젊은 요리사 톱10'에 뽑혔다.
한국인의 도전정신은 이렇듯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열정과 꿈이 있다면 이루지 못할 게 없다.
뉴질랜드의 예를 들어보자.지리적으로 대륙과 떨어져 있어 산업의 중심지가 되기에 역부족이었던 이 나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영화강국으로 발전했다.
한국은 뉴질랜드보다 영화산업에 관한 물적,인적자원이 훨씬 풍부하다.
도전정신만 있다면 우리나라도 영화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오디세이스튜디오 건립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중국과의 협력으로 이 곳 역시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한 세계영화산업의 로케이션ㆍ후반작업 메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오디세이스튜디오 및 리조트 건설에 필요한 재원 조달은 해외자본을 중심으로 유치 중이며 오일머니 유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1조원의 사업비 투입이 예상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파트너 선정으로 투자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상하고 호텔,테마파크,대형 복합쇼핑몰 등도 건립할 계획이다.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더 어려운 시기를 맞을 것이다.
이젠 국내 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당찬 발걸음을 내디딜 때다.
마치 천국의 단편을 재현한 듯 꿈결 같은 풍경의 나라 뉴질랜드.
'반지의 제왕''킹콩''나니아연대기''아이로봇''반헬싱' 등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단골 촬영지인 이곳이 할리우드에 이은 글로벌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1년에 6편 남짓의 영화 제작에 그쳤던 영화산업의 불모지에서 10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그 중심에는 뉴질랜드 출신의 거장 피터 잭슨 감독이 있다.
그가 '반지의 제왕' 촬영과 후반작업을 뉴질랜드 현지 인력과 기술로 감행한 덕분에 우수 영화제작 인프라를 세계에서 인정받게 된 것.'반지의 제왕'흥행을 통해 뉴질랜드는 국가적으로 3억6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관광대국이자 영화 강대국으로 급부상했다.
한국에서도 뉴질랜드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블록버스터 대작이 제작된다.
영화기획사 오디세이픽쳐스(대표 김광덕)가 중국 영화집단 초시공미디어그룹과 손잡고 제작 중인 '병마용'이 그것.이와 함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스튜디오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에 330만㎡ 규모로 들어설 '오디세이스튜디오'는 '병마용'의 주 촬영지가 될 예정이다.
국내 영화산업의 저력을 키우려는 오디세이픽쳐스의 구상을 들어본다.
"뉴질랜드처럼 우리나라도 국제적 로케이션 촬영장소 발굴 및 후반작업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영화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오디세이스튜디오 건립으로 이를 실현하겠습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영화계의 '구원투수'로 나선 김광덕 오디세이픽쳐스 대표의 각오다.
중국 초시공미디어그룹과 협력해서 짓는 오디세이스튜디오는 영화 촬영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출 예정이어서 아시아 영화산업의 '핵'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스튜디오는 중국ㆍ일본ㆍ한국 3개국은 물론 할리우드의 영화제작 수요까지 감당할 수 있는 대규모 세트장과 후반작업을 위한 첨단제작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영화 촬영과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시설 외에도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리조트,중국 최고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대형 음식점 등을 갖추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투자 유치를 위한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테마파크가 한국에 건설되면 중형자동차 연 5만2500대의 생산효과와 6만명 정도의 신규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록버스터 영화 '병마용'은 오디세이 스튜디오에서 촬영될 '제2의 반지의 제왕'이다.
시나리오 집필 및 캐스팅에 들어간 이 영화는 진시황제의 생애를 다룬 역사 판타지물이다.
기획단계부터 아카데미를 겨냥하고 있다.
병마용은 진시황제릉에서 발굴된 도자기 병사와 말 모형으로,진시황제 시대의 번영을 상징하는 중국의 대표적 유물이다.
김 대표는 "현재 영국 런던 대형박물관에서 '최초의 제국'이란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병마용 전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예약을 하지 않으면 관람할 수 없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며 "이는 병마용이 세계적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3월 크랭크인 예정인 영화 '병마용'은 중국 초시공미디어그룹과 합작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초시공미디어그룹은 1988년 제60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9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마지막 황제'의 제작사다.
'병마용'공동제작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 "영화 '마지막 황제'가 청나라 푸이의 자서전적 이야기를 다뤘다면,'병마용'은 중국 최초의 황제인 진시황제를 그린다"며 "내달께 최종 시나리오가 나올 예정이며,영화 '색,계'의 이안 감독을 연출가 1순위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100% 영어대사로 제작된다.
진시황제역에는 영화배우 주윤발이 물망에 올라있다.
한국배우로는 신예 에이미가 확정됐으며,또 다른 주연급 남자배우도 국내 한류스타 가운데서 물색 중이다.
김 대표는 "영화 '대부'캐스팅작업 때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이 신예 알 파치노를 한눈에 알아본 것처럼,에이미도 세계적인 스타로의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배우"라고 자신했다.
오디세이픽쳐스는 할리우드를 겨냥한 차기작도 일찌감치 골라놓았다.
줄기세포와 관련한 이야기를 다룬 한ㆍ미 합작영화 '스너피뎐'이 그것.유럽의 세계적 감독이 연출을 맡을 예정이며,내년 상반기 캐스팅을 끝내고 하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한국에는 피터 잭슨 감독처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좁은 우물을 벗어나 세계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마음가짐만으로도 절반 이상의 성공을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영화홍보사로 출발해 영화기획 및 제작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오디세이픽쳐스의 이력은 끊임 없는 도전과 톡톡 튀는 기획 프로젝트로 채워져 있다.
서울 이대역에 위치한 자체 운영 극장 '영화나라'를 여성전용 극장으로 만들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중국 옌볜도서관을 후원하기 위해 헌책을 가져온 참가자에게 영화를 무료로 보여주는 이벤트를 실시,도서 3만권을 기증하는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01년 북한 결핵어린이 돕기 캠페인 '파리에서 베를린까지'의 기획위원으로 참여한 특이 이력도 갖고 있다.
오디세이픽쳐스는 앞으로 글로벌 영화시장 외에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이미 브로드웨이 42번가,캣츠,넌센스,피노키오,풋루스,쉘부르의 우산 등 히트 뮤지컬의 기획과 프로듀싱을 담당했던 반진수 프로듀서를 영입해놓은 상태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칼럼] 김광덕 오디세이픽쳐스 대표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중동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부상한 '두바이' 신화에 이어 문화허브 조성에 한창이다.
바로 아부다비 정부가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문화개발 사업이 그것이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해외 분관 유치,사디야트 섬 문화지구 계획,오페라하우스 건립,워너브러더스 테마파크 조성 등으로 중동의 할리우드이자 신(新)문화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야심이다.
이 프로젝트 선언으로 두바이에 이어 아부다비에 세계의 자본이 몰려들고 있다.
그야말로 세계는 지금 보이지 않는'문화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만큼 문화콘텐츠의 경제 가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증거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얼마 전 문화산업을 한국의 국가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하고,문화산업의 국제적 배급망 확립 등을 핵심정책으로 내세웠다.
또 세계 문화산업 5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해외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국내 영화산업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영화가 문화산업의 한 축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문화산업 전체의 위기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
정신을 재무장하고 해외시장,특히 할리우드를 겨냥해 출사표를 던진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인은 전 세계 어느 민족보다 도전정신이 뛰어나다.
세계에서 제일 호화로운 호텔인 두바이 '버즈 알 아랍'의 수석주방장은 에드워드 권(권영민)이란 한국인이다.
그 역시 누구도 감행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을 했고,2003년 미국요리협회가 선정한 '젊은 요리사 톱10'에 뽑혔다.
한국인의 도전정신은 이렇듯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열정과 꿈이 있다면 이루지 못할 게 없다.
뉴질랜드의 예를 들어보자.지리적으로 대륙과 떨어져 있어 산업의 중심지가 되기에 역부족이었던 이 나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영화강국으로 발전했다.
한국은 뉴질랜드보다 영화산업에 관한 물적,인적자원이 훨씬 풍부하다.
도전정신만 있다면 우리나라도 영화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오디세이스튜디오 건립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중국과의 협력으로 이 곳 역시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한 세계영화산업의 로케이션ㆍ후반작업 메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오디세이스튜디오 및 리조트 건설에 필요한 재원 조달은 해외자본을 중심으로 유치 중이며 오일머니 유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1조원의 사업비 투입이 예상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파트너 선정으로 투자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상하고 호텔,테마파크,대형 복합쇼핑몰 등도 건립할 계획이다.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더 어려운 시기를 맞을 것이다.
이젠 국내 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당찬 발걸음을 내디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