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증권은 27일 LG전자가 LG마이크론에 회로기판사업인 PCB를, LG마이크론이 PDP 후면판 사업을 넘겨주는 방식으로 맞교환을 추진하는데 대해 성사될 경우 LG전자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이체는 "숫자적인 측면에서만 보자면 LG마이크론의 PDP 후면판 사업 매출 규모가 LG전자의 PCB사업보다 작고 수익성도 낮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딜이 성사될 경우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LG전자가 PDP 사업 매각을 통한 철수를 장기적인 전략으로 세우고 있어 PDP 관련사업이 다른 계열사에 속해 있을 경우 매각이 힘들어 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LG마이크론이 PDP 후면판 사업에서 손실을 보고 있지만 LG전자에 포함될 경우 LG전자의 전반적인 PDP 마진을 강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추진이 LG그룹의 구조조정에 전반적으로 호재라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만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