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시한폭탄 주택담보대출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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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에 이처럼 동맥경화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시장참여자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는것이 있습니다.
바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입니다.
지난해 1억원을 대출했다면, 이제 가만히 앉아서 90만원을 더 내게 됐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지난주
연 8%에 진입한데 이어, 최근 2주간
연0.15%포인트 올랐습니다.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은행에서 1억원을 빌렸다면 2주 만에 이자가 연간 14만~15만원 불어난 것입니다.
전체 주택 대출자들의 연간 이자부담의 경우에도,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 220조원 가운데 90% 이상이 변동금리임을 감안할 때, 2주동안 3천3백억원가량 늘었습니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하는 것은 시중 자금이 펀드로 쏠리면서 자금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은행의 CD금리가 높아졌기 때문.
결국 CD금리에 기반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르면서 부담은 고스란히 서민들의 몫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 향후에 금리가 많이 오르지 않겠냐 해서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쪽으로 문의를 많이 해온다./ 기존에 대출을 쓰시던 분들은 금리를 내려줄 수 없겠냐 많이 묻는다."
실제로 26일 현재 기준 주택담보대출에 따른 이자부담은 지난해 11월보다 0.89% 가량 늘었습니다.
1억원을 대출한 사람의 경우, 연 이자부담이 89만원, 2억원 대출자는 198만원가량 가중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 규모 증가속도도 대폭 둔화된 상태.
조영무 LG경제연구소 책임연구위원
" 제작년, 작년에 한달에 2,3조가 늘 정도로 빠른 증가세였지만, 올해들어 대출이 위축됐다./ 기존 대출자들이 시중금리 상승으로 상환에 대한 부담이 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에 따른 기존 대출자들의 상황부담이 향후 대출 부실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커져만 가는 금리폭탄에 평생꿈인 내집마련의 기쁨이 고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