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양파였다!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하자마자 매력적인 보컬과 음악성으로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양파가 농익은 라이브 실력으로 데뷔 10년 만에 또 다시 팬들을 열광케 한 것.

25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데뷔 첫 단독콘서트 '쇼쇼쇼'를 연 양파는 '다 알아요', '알고 싶어요', 'Adio', 'Marry me' 등 데뷔곡부터 5집까지 수록된 14곡의 노래들을 열창했다.

특히 지난 1998년 2집을 발표한 이후 9년 만의 단독 콘서트인 이번 공연에서 양파는 그간 숨겨왔던 끼들을 마음껏 발산, 5000명이 넘는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기도 했다.

열창의 라이브는 기본, 다양한 퍼포먼스와 의상의 변화, 특히 다이나믹 듀오와 MC몽, 원더걸스 등 게스트들과 함께 한 무대로 그 열기를 더해줬다.

한 달이 넘게 연습했다는 원더걸스와의 '텔미' 무대는 양파의 또 다른 면모를 과시하며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6년 만에 데뷔, 큰 사랑을 받은 양파는 팬들에게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눈물의 열창으로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