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26일 현 시점은 매도보다는 매수에 나서야 하는 시점이라며 매수에 나서야 하는 4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느끼는 불안감은 여전히 높다"며 "반장 거래에 불과했던 미국 증시 반등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으며 동시 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악재가 언제라도 불쑥 나타날 수 있는 우려가 팽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국내 증시 매력적 밸류에이션 수준에 진입 △기술적 지표 반등 시사 △투신권의 적극 매수 가담 △지나치게 확대됐던 차익 욕구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는 미국 장단기 금리차 등을 들어 매수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종가 기준 국내 증시 P/E는 11.5배로 지난 8월 저점 11.4배에 다다랐으며, 추세적 저점으로 판단되는 10.8배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도 강력한 밸류에이션 매력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또 현재 기록하고 있는 투자심리도 20%는 2003년 3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하며 20일 및 60일 이격도 90.5%와 91.4%도 반등을 시사하는 기술적 지표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최근 11일 동안 이어진 투신권의 적극적인 매수 기조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반등에 따른 외국인 매도공세 둔화 전망은 수급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이 미국 쪽 원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련주가 급락한 점은 차익 욕구가 단기에 지나치게 확산됐음을 의미하며 미국 장단기 금리차의 급격한 확대가 미국 경기 사이클의 바닥권 확인을 시사한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