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11.23 09:14
수정2007.11.23 09:14
삼성 비자금 특검법이 국회 법사위 소위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삼성그룹과 재계는 특검법 통과에 따른 대외 신인도 하락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성진기잡니다.
삼성 비자금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 소위는 삼성 비자금 특검법을 의결하고 23일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합니다.
특검법이 본회의에서도 통과되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이상 본격 가동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특별검사 임명 등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대선 이후에나 수사가 가능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삼성그룹은 특검법이 끝내 국회 소위를 통과하자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경영환경이 어려운 때에 특검을 실시해 내년 경영이 더욱 힘들 것 같다"는 것입니다.
재계 역시 대표기업의 대외 신인도 하락을 걱정합니다.
"특검법 자체가 삼성사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대외적으로 영향이 크다. 정상적인 수사가 아니고 특검으로 부풀려진 만큼 피해가 크다."
내년도 사업계획을 미처 세우기도 전에 특검에 발목이 잡힌 삼성그룹.
대선정국과 맞물려 숨가쁘게 돌아갈 특검 일정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