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대상] 글로벌 경영 핵심키는 … 고객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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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영대상(Global Excellent Awards)'은 글로벌 경영을 실현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다국적 컨설팅 그룹인 일본능률협회컨설팅이 2003년도에 제정한 시상 제도다.
한국에서는 글로벌경영위원회(위원장 배순훈 KAIST 부총장)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산업계 평가를 책임지고 있다.
글로벌 경영대상은 우수한 글로벌 기업과 제품을 엄격하게 선정함으로써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평가 시스템을 통해 초일류 기업이 나아갈 바를 제시한다는 의의도 있다.
올해는 글로벌 경영 분야,마켓 분야,경영자 및 추진자 분야로 구분해 수상자를 가렸다.
한국 산업계의 국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경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일본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글로벌 경영대상(Global Excellent Awards)이 올해의 주인공들을 선정했다.
총 8개 기업과 기관,3개 제품,2명의 경영자가 영예의 수상자로 떠올랐다.
올해 본상 대상으로는 고객만족경영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신한은행에 주어졌다.
수상자들 모두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하게 경쟁하기 위한 혁신적 노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글로벌 경영대상 본상 대상을 받은 신한은행이 대표적 모범 사례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경쟁의 열쇠를 고객 중심주의에 뒀다.
고객의 같은 불만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 아래 '고객불만 사전예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소비자보호 우수금융회사'로 인증받기 위한 현지 심사를 마치는 등 고객만족을 통해 세계 최고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고객만족경영 부문에서는 현대해상과 세브란스병원이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은 현대해상은 고객과의 계약에서 약관 전달과 자필 서명 등 기본 사항을 지키는 완전 판매를 선언했다.
모든 계약 건에 대해 완전 판매 여부를 점검하는 등 고객 보호를 최우선 순위에 둔 점이 수상 이유로 꼽혔다.
한국 의료계를 이끌어온 세브란스병원은 2006년부터 진료 대기시간,검사 및 수납,투약 등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업무 개선 활동을 실시한 점이 주목받았다.
병원에 대한 고객들의 주된 불만이던 '설명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설명간호사 제도를 둔 점도 주목받았다.
청호나이스는 고객만족경영과 글로벌마케팅 부문의 동시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 최초 얼음정수기를 출시,웰빙 프리미엄 정수기 시장을 선도한 점이 큰 점수를 받았다.
농심은 품질의 핵심인 물류 기능을 혁신해 물류경영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농심 제2물류센터에서는 모빌랙과 천장크레인을 이용한 자동설비를 구축해 보관 효율을 약 4배 높였다.
모빌랙 사이에 온도 유지를 위한 장치를 설치해 비용도 크게 절감했다.
1985년 국내 최초로 종합건강검진에 초점을 맞춰 설립된 KMI 한국의학연구소는 한국인의 질병구조에 대한 검사 항목,종합적인 사후관리 및 건강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일유업 평택공장은 제품 안전성 개선 성과를 높여 식품안전경영 부문 4연패를 올렸다.
TPM운동을 통해 직원들으로부터 529건의 아이디어를 도입,공장 내 청결 수준을 크게 높였다.
그 결과 업계 최초로 조제분유 품목에 HACCP 지정 마크를 획득했다.
나비축제로 유명한 함평군은 지방자치단체경영 부문에서 3년째 대상을 차지했다.
함평군의 나비축제는 지난 9회 동안 입장료와 나비 브랜드 상품인 '나르다' 등을 통해 큰 수입을 올렸을 뿐 아니라 지역의 친환경 이미지도 높였다.
글로벌브랜드 대상을 받은 만도 내비게이션은 업계 최초로 18.9㎜ 두께의 초슬림 제품을 선보이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전국 200개 서비스지정점을 개설하고 홈페이지로 지도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는 '원클릭 업데이트'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슈어소프트테크의 코드스크롤(CodeScroll)은 신상품 부문 대상에 올랐다.
소프트웨어를 개발 단계별로 점검해 발견하기 어려운 오류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올해의 글로벌 최고경영자로는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이 뽑혔다.
정휘동 회장은 고객만족 극대화를 경영철학으로 삼고 국내 특허 45건을 비롯해 해외 특허 9건,실용신안 40건 등을 받는 등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이과수얼음정수기를 내놓아 올해 대한민국 신기술 으뜸상 최고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경영자상을 받은 최진훈 매일유업 평택공장 공장장은 1976년 입사해 유업계 한길만 30여년간 걸어온 전문경영자다.
조제분유 건조반제품의 저장 시스템을 완성하고 외부환경과의 교차 오염을 막는 등 품질 확보에 큰 기여를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