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산책] 울산 '월드메르디앙 월드시티' ... 미니 거실用 포켓 발코니 '눈길'
월드건설이 울산지역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인 '월드메르디앙 월드시티'의 모델하우스를 23일 개장했다.

북구 매곡동에 들어설 월드시티는 전체 가구수가 2686가구에 이르는 매머드급이다.

층수도 최고 36층에 달하는 고층 단지이고 가구별로는 114~310㎡형까지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월드시티가 들어설 북구 매곡동 일대에는 내년까지 64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향후 3만여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주거단지로 탈바꿈된다.

자동차 연구단지인 오토밸리와 가깝고 인근 강동권에서는 해양관광도시 개발 계획이 추진돼 발전 전망이 밝은 편이다.

모델하우스에는 115㎡형 3개 타입,141㎡형,175㎡형,192㎡형 등 모두 6개 샘플하우스가 꾸며졌다.

설계는 발코니 트기를 전제로 이뤄졌으며 포켓발코니를 적절히 활용해 침실을 키우거나 미니 거실 등으로 쓸 수 있도록 공간 활용에 '가변성'을 둔 게 특징이다.

현관과 주방을 가까이 배치하고 수납공간을 충분히 만들어 실용성을 높임으로써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새집증후군을 감안해 벽지 안쪽에는 황토를 바른 것도 이색적이다.

115㎡B형의 경우 거실과 안방 창을 발코니와 마주보게 달아 통풍이 잘 되도록 만든 것도 특징이다.

115㎡C형은 주방과 인접한 방을 입주자 형편에 따라 터서 쓸 수도 있도록 했다.

거실에서 안방 사이의 복도 옆에는 작은 발코니(포켓발코니)를 둬서 서재로 활용이 가능하다.141㎡형은 거실 발코니가 앞과 옆으로 두 개나 있어 특히 여유 공간이 많다.

175㎡형은 현관 바로 앞에 포켓발코니를 둬서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하도록 했다.

나머지 2개의 작은 방도 2개면에 발코니를 만들었다.

192㎡형은 현관 오른쪽에 작은 방 3개가 배치됐고 방을 따라서는 작은 복도를 뒀다.

이 복도 벽에는 그림 등을 걸어서 갤러리 공간으로 쓸 수 있게 배려했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울산 최대 랜드마크 아파트란 점을 감안해 단지 조경,실내 인테리어,단지 내 부대시설 등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며 "모델하우스 개장 첫날에만 6000여명이 방문해 현지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