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과 시중금리의 상승속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자금시장이 요동치면서 안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입니다. 환율과 금리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발 신용위기로 촉발된 폭풍이 강타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CG1)(11월 CD금리 동향) (자료:증권업협회) 5.50% => +0.15%P 5.35% ------------------------------- 11/9 11/23 CD금리는 지난 9일부터 오늘까지 단 하루를 빼놓고 꾸준히 상승하면서 콜금리 인상 직후에나 볼 수 있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CG2)(원달러 환율 동향) 930.60원 => +3.3% 900.80원 ------------------------------- 10/31 11/23 10월말 900원 붕괴를 우려했던 원달러 환율은 11월 들어 급등세로 돌아서 불과 3주만에 3%가 넘는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금리와 환율이 오르는 근본적인 원인은 자금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이른바 '돈맥경화' 때문입니다. (S1)(은행권, 자금확보에 비상) 은행권은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CD와 은행채에 이어 단기자금인 콜머니까지 끌어모으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외화차입이 사실상 막히자 한국은행의 달러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당국은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S2)(자금시장 연착륙 유도해야) 한 시중은행의 자금담당자는 "단기외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유동성 팽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면서 "은행만 탓할게 아니라 연착륙을 유도해야한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에는 달러가 부족한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스왑레이트가 반년만에 10배나 급등하면서 금융권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달러를 빌려야 하는 실정입니다. (S3)(정부, 강경입장 고수) 정부는 환율상승은 그동안의 하락에 따른 반작용, 금리 오름세는 은행의 외형경쟁에 따른 결과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금융시장의 혼란을 이용해 6조원의 주식매도 자금으로 국채를 대거 사들이고 통화 재정거래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S4)(영상편집 이성근) 단기외채의 증가를 막고 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지나친 규제가 금융시장 혼란의 출발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정부가 먼저 매듭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