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공개시장조작규정'을 개정해 통안증권 발행한도를 '총통화의 50%이내'에서 '금통위가 시중 유동성 사정 등을 감안해 3개월마다 결정'으로 개정했습니다. 금통위는 지난 2002년 3월 통화지표의 전면 개편으로 총통화가 더 이상 공표되지 않는데다 발행한도가 여유를 가지고 설정되어 있어 통안증권 발행에 관한 내부통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통안증권 발행한도를 분기별로 조정하게 된 것은 한국은행 적자가 방만한 통안채 발행 때문이라는 안팎의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유동성 조절장치를 스스로 제약함으로써 시중유동성 증가를 억제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