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수급불안 가중, 1800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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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우려와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로 코스피지수가 닷새째 하락하며 1800선 마저 위협받았습니다.
시장 마감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전해주시지요.
조정이 이어지던 국내 증시에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위협받았습니다.
뉴욕 증시 반전과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던 증시는 상승을 유지하지 못하고 차익매도 급증으로 닷새째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장중 1803선까지 밀린 끝에 전날보다 3.49% 내린 1806.99로 지난 8월27일 이후 3개월여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금융위기가 진정되지 못한채 달러약세와 유가급등 등 글로벌 악재가 확산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현선물 베이시스약세로 프로그램매도가 장중 9천3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은행주를 비롯한 시가 상위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어제 반등을 보였던 일본·홍콩 증시도 중국 긴축 우려감이 재현되며 다시 낙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하락장세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 온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도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7일만에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자 내부 수급이 나빠지면서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악순환이 반복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악재가 진정되지 못할 경우 지난 8월 저점인 1600선을 위협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1800선에서는 손절매 방지를 위한 지지력이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기술적 반등을 의식한 저가 매수가 들어오며 단기 낙폭이 큰 철강 조선 등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반등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청산과 외국인 주식매도, 국내 자산가치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6.70원 급등한 928.90원으로 마감해 종가 기준 9월18일 이후 2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