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이 21일 이슬람채권인 '수쿠크'를 발행키로 하고, 향후 이슬람 시장에 직접 뛰어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종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은 이날 서울시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팜오일PEF 및 이슬람채권 설명회'에서 향후 이슬람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사장은 "굿모닝신한증권은 말레이시아 제휴사인 KIBB증권이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스리랑카 등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통해 해당국가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KIBB증권은 IB, 자산운용 등 다양한 투자은행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우디, 두바이 등 중동지역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 이는 향후 굿모닝신한증권의 이슬람 시장진출에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중동에 진출하려는 한국회사가 수쿠크를 활용하면 한국에서 일반회사채나 CB, BW 등을 발행했을 때보다 유리하다고 전했다.

중동지역에서는 오일머니의 강세로 국내기업에게는 다양한 자금조달의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 또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이슬람금융권의 특징상 장기간 보다 유리한 조건의 자금조달이 가능해 중동에서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생각해 볼만한 자금조달방식이라는 설명.

한편 두 회사는 '레드핫'이라는 기업에 대해 상장전지분투자(pre-IPO)를 진행해 이번달 말에 영국런던 대안시장(AIM)에 상장시킬 예정이다. KIBB 증권은 딜소싱을 맡았고 굿모닝신한증권은 상장전에 지분참여를 했다.


(왼쪽부터) 퉁쿠 에피다 KIBB증권 사장과 이종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