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패닉셀'(공포 매도)에 주가가 20만원대로 떨어진 알테오젠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10일 오전 9시35분 현재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2만원(7.02%) 오른 3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 3일 계엄 사태 이후 주가가 12% 이상 단기 급락했다.알테오젠은 최근 일본 제약사 다이이치산쿄로부터 기술수출 계약금 2000만달러(281억원)을 수령했다는 소식에 특허 침해 가능성 루머를 딛고 주가가 급반등한 바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아티스트스튜디오, 위지윅스튜디오 등 배우 이정재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이정재가 주연으로 활약한 '오징어 게임' 시즌2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시즌2는 아직 공식 방영되지 않았지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TV 드라마상 후보로 지명됐다.10일 오전 9시34분 현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옛 와이더플래닛)는 전일 대비 2800원(27.32%) 뛴 1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티스트스튜디오(23.99%), 위지윅스튜디오(16.72%)도 급등하고 있다. 이정재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아티스트스튜디오의 대주주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이정재 사단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전날까지 세 종목은 연일 하락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면서다. 한 대표가 탄핵이 아닌 질서 있는 퇴진 방침을 밝힌 후 테마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정재와 한 대표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이날 반등에 성공한 배경엔 오징어 게임 시즌2 흥행 기대감이 있다. 이 드라마는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시즌2는 오는 26일 공개 예정인데, 방영도 되기 전에 후보에 지명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출품 요건에 따르면 후보작은 올해 안에 방영돼야 하며 지난 11월 4일까지 주최 측에 해당 작품을 제공해야 한다. 이 점을 감안하면 넷플릭스 측은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시상식 심사위원단에 미리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5일 열린다. 앞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2022년 1월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두산그룹이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하는 사업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10일 오전 9시15분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5300원(9.23%) 내린 5만2100원을 기록 중이다.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46.1%를 두산로보틱스로 이관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주주들의 반대가 심해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약속된 주가에 주식을 사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제시했다.문제는 비상계엄 사태로 약속한 주가와 실제 주가 간 괴리가 커지면서 시작됐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분할합병의 실익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분할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6000억원이 넘을 경우 해당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두산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안을 의결할 임시 주주총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임시 주총이 열리지 않으면 두산그룹이 올해 추진해온 분할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