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이 반복되는 불안한 장세의 대안은 '배당투자'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메리츠증권과 신영증권은 18일 "연말에는 인덱스펀드를 중심으로 배당수익률 우수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게 마련"이라며 외환은행 에쓰오일 동서산업 율촌화학 등을 5% 이상 기말 배당수익이 가능한 종목으로 선정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작년 배당액 등을 감안할 때 외환은행과 에쓰오일은 연말에 주당 각각 1000원과 5125원을 배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주말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배당수익률은 7.01%와 6.35%에 달한다.

또 동서산업과 율촌화학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5.62%와 5.24%,대덕전자 대구은행 KT도 4%대의 높은 연말 배당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추정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도 "증시 변동성이 커져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 패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요즘 장세에 적합한 종목은 배당 관련주"라고 주장했다.

그는 "배당수익과 자본이득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높아지는 4분기는 배당주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주요 상장사 중 '매수' 의견과 함께 예상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인 종목은 에쓰오일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이라며 "이들 종목의 우선주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고 밝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