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인의 동영상 유포 협박으로 인해 활동을 잡시 중단하고 칩거중인 아이비가 세간의 시선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났다.

아이비는 1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맘대로 그렇게 글 하나로 사람을 죽이는거 / 나도 이제 못참겠다. 소설 제발 그만 쓰시구요 / 직접 듣고 보지 못한 것에 대해 그렇게 함부로 떠드는거... 삼가해 주세요"라고 적으며 자신의 심경을 나타냈다.

하지만 자신의 이런 글조차 기사화되자, 대문에 올린 글은 곧 지워졌다.

아이비는 최근 2년 가까이 사귀다 헤어진 Y씨에게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라는 협박과 함께 수액의 돈을 요구받았다.

아이비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1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변찬우)에 소환, 전 남자친구와 대질 조사를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검철에 따르면 아이비의 전 남친 Y씨는 서울 압구정동 C휘트니스 센터에서 아이비로부터 결별 선언을 들은것에 대한 앙심을 품고 지난 10월초 두 차례에 걸쳐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라며 금품을 요구해 온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미니홈피 주소가 아이비의 생년월일일 뿐아니라, 온몸에 아이비의 본명 '박은혜'을 문신으로 새겨둔 Y씨는 아이비에 대한 애정이 깊은만큼 그녀의 일방적인 결별선언에 큰 충격을 받아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이비의 동영상의 존재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고 밝히며, Y씨가 이 동영상 등을 미끼로 아이비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