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멀티미디어 기업인 홈캐스트가 잠재 발행 물량 해소를 통한 주가 안정을 위해 280만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를 매입 후 전량 소각합니다. 홈캐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에서 흑자전환을 한 뒤 4분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을 맞아 기존 저평가됐던 주가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이번 해외전환사채를 매입 소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홈캐스트에서 인수한 CB는 작년 11월 29일 유로공모를 통해 발행된 것으로 총 발행 금액은 1000만 달러였으며 현재 전체 CB물량의 30%에 해당하는 부문을 인수해 소각할 방침입니다. 현재 주당 전환가액은 2,615원, 만기일은 2009년 11월 29일입니다. 홈캐스트는 잠재발행 물량을 지속적으로 줄이기 위해 잔여 CB물량 매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상을 하고 있는 중이며 향후 백기사를 통해 추가 매입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홈캐스트는 4분기부터 하이브리드 셋톱박스인 HD+PVR 셋톱박스 제품 개발이 완료되어 유럽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 최초의 초경량, 초슬림 사이즈 PMP인 TVUS HM 960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3분기 인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인도시장에서의 추가적인 수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홈캐스트는 유럽내 신규 방송사업자를 적극 공략해 유럽지역의 매출비중을 늘리고 연내 미주시장 진출도 가시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미주시장의 경우 유럽시장과는 달리 대규모의 수주가 가능한 점을 고려한다면 실적개선에 확실한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보선 홈캐스트 대표이사는 "향후 실적개선이 뚜렷해지는 시점을 대비하여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위해 해외전환사채를 매입 소각하게 됐다"고 밝히고 "올해 매출구조조정에 따라 얻어진 성과를 2008년도 실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