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남광토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양호했고, 앙골라 사업의 급성장이 기대된다며 '매수'와 목표가 2만300원을 유지했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남광토건은 3분기 매출액이 12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169.0% 늘었다"면서 "이는 준공 예정인 김해 진영 등 4개 건축현장의 원가율 개선 효과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광토건은 3분기까지 신규 수주액이 73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1% 증가하는 등의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2008년에 앙골라 현지법인의 대규모 수주 가시화로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남광토건은 4억5000만달러 규모의 앙골라 현지 수주를 앞두고 있으며, 수주규모는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65.2%를 차지한다.

한편 조 애널리스트는 "남광토건은 25%의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가 그대로 유지된 것은 2008년도 당기순이익과 적정 PER이 기존보다 상향 조정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광토건의 신주상장 예정일은 12월 26일이며, 예상 발행가는 1만500원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