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가 대형 광고물을 고속으로 출력할 수 있는 '와이드 포맷 프린터'를 내놓고 상업용 프린팅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한국HP는 13일 실사출력 전문업체 아트매니아플러스에 와이드 포맷 디지털 프린터 'HP사이텍스 TJ8500'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프린터는 버스나 택시 승강장 광고를 비롯해 버스 부착 광고,실내 바닥 및 창문 그래픽,전시 패널 등 다양한 실내ㆍ외 광고물을 출력할 수 있다.

1.2×1.6m부터 1.65×3.7m 용지까지 출력이 가능하다.

프린팅 능력은 기존 제품의 2~4배인 시간당 400㎡(70장)이다.

기존 솔벤트 잉크 방식 제품과 달리 잉크로 용지를 덮어씌우는 수프림 잉크를 채택해 비닐,현수막,캔버스 등 거의 모든 소재를 사용할 수 있다.

출력물을 광고 사이즈에 맞게 잘라주는 커팅 장치를 옵션으로 부착할 수도 있다.

가격은 6억원(65만달러)대다.

조태원 한국HP 부사장은 "초고속으로 대형 광고물을 출력할 수 있는 'TJ8500'은 광고 프린팅 업계의 고질인 납기문제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