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북한은 위험이 아니라 기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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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의 위험의 땅이 아니라 기회의 땅"이라며 북한 지원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오늘 오전 한겨레-부산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북한 경제가 상당한 수준에 이를 때까지 정부지원과 민간투자를 병행해 나가게 되고 이 과정에서 우리 경제는 또 한번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통일비용이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독일 통일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한반도에는 통일비용이 없다, 이렇게 분명히 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유에 대해 "왜냐하면 통일의 과정이 독일과 같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흡수통일을 바라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붕괴하지 않으면 독일식 통일은 없는 것이고, 통일비용이라는 개념도 성립하지 않는 것입니다.
노대통령은 "정부지원은 일방적인 비용이기는 하지만 그 규모가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 또한 멀리 보면 국내의 인프라 투자와 마찬가지로 남북 경제 모두의 발전에 기여하고 마침내 이익으로 돌아 올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이어 "얼마 전에는 영국 회사가 북한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북한이 한국만이 아니라 많은 나라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