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향후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면서 지수가 급락할 때마다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습니다. 개인 순매수가 증시를 지지할 수 있을지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국발 3대 악재가 악영향을 미치면서 코스피지수는 급락세로 돌변했습니다. 글로벌 증시 약세로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대거 처분하자 최근 지수는 고점대비 10% 가까운 낙폭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향후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는 개인들이 직접 증시에 참여하며 순매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올들어 지수가 급락할 때마다 매수를 늘려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저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선 지난 7월26일에서 8월16일사이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코스피지수가 급락하자 외국인이 7조7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2조310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후 지수가 상승한 9월19일부터 10월11일사이에 개인은 1조327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 1조6141억원의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에게 물량을 넘겼습니다. 개인은 올해 4차례나 지수가 급락하면 주식을 사들여 지수가 오를 때 주식을 내다팔아 실질적으로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일 대내외 악재로 코스피 지수 2천선이 무너지자 사상 최대 규모인 9502억원의 순매수한 것으로 포함해 오늘까지 모두 1조2823억원의 순매수를 보여 증시 지지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개인들이 최근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주와 LG필립스LCD LG전자 등 실적주로 집중되고 있어 관련 종목의 반등 여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들의 매매패턴 변화에 대해 주가가 떨어질 때 마다 펀드 가입규모를 늘리는 투자에 익숙해지면서 직접투자에서도 조정을 기다려 주식을 사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점대비 200포인트 가까운 조정을 보인 이번 증시에서도 주변 악재가 진정되면서 개인들의 이같은 투자가 결국은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