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으로 910원선을 회복했습니다. 미국 금융불안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본격화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추가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승하는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최진욱 기자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910원을 회복한 것은 지난 10월 26일 이후 처음입니다. (CG1)(원달러 환율 동향) 917.60 910 911.30 907.80 900.80 ----------------------------------- 10/25 10/26 10/31 11/6 11/12 지난달 미국의 금리인하로 900원마저 위협 받았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완만한 오름세를 탔지만, 엔캐리 청산이 늘면서 11거래일만에 910원을 넘어선 것입니다. (CG2)(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과정) => => => =>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이 미국 금융권을 다시 한 번 강타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강해졌고, 엔화를 빌려서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이를 갚는 과정에서 엔화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다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내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당분간 엔화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미국이 달러화의 추가 약세를 막기 위해 시장개입에 나설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입니다. (CG3)(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 (단위:억원) 11/2 2천265 11/8 4천218 11/5 1천794 11/9 8천853 11/6 6천 62 11/12 2천770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이 11월 들어서만 주식시장에서 2조6천억원을 순매도한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습니다. (S1)(915원이 단기 고점 전망) 따라서 미국발 금융불안에 따른 엔캐리 청산이 이어질 경우 환율은 급락세가 나타나기 직전 저점인 915원에 접근할 전망입니다. 중국이 과잉유동성을 이유로 연내에 추가로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은 환율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S2)(위안화 사상 최저치 또 경신) 이를 반영해 오늘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1달러에 7.4140위안으로 또 다시 사상 최저를 갈아치웠습니다. 위안화의 강세는 엔캐리 청산에 따른 환율 상승을 희석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재료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S3)(영상편집 이성근) 따라서 환율의 추가상승 속도와 폭은 엔캐리와 중국 금리인상이라는 두 재료의 힘겨루기 결과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