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펀드가 저위험, 고수익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박승훈 한국투자신탁 연구원은 "리츠펀드는 주식보다 낮은 위험으로 고수익을 보장해주는 꿈의 상품이 아닌 대안투자의 일부"라며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분산투자 효과가 가장 큰 지역의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리츠펀드는 적정 기대수익률을 목표로 적정 비중만을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내판매 해외리츠펀드는 크게 글로벌리츠와 일본, 아시아, 유럽리츠로 나뉘며, 글로벌리츠펀드 비준이 50%가 넘고 일본과 아시아가 각각 25%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같은 지역에서도 국가편입비중과 세부물건 차이에 따라 수익률이 최저 -5.83%에서 최고 4.05%까지 차이가 난다는 것.

박 연구원은 "이러한 차별화는 향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상품선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는 최근들어 리츠펀드의 변동성이 확대됐고 코스피와의 상관관계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주식보다 안정적이면서 주식에 버금가는 고수익을 주는 투자군이라는 의식은 잘못됐으며, 장기적인 시각을 갖지못한 투자자들에게는 인내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해외리츠펀드는 주식형보다 낮은 위험으로 높은 수익이 기대되고, 효과적인 분산투자용 대안상품으로 급부상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수탁고가 빠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문제와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전망 등으로 지난 2월을 고점으로 FTSE/NARIET Global 지수는 20.3% 하락했고, 설정액도 지난 5월 6조6000억원을 정점으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