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오전장에서 91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09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53분에는 910원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911원선에 접근하던 환율은 909원선까지 다시 밀려난 후 오전 11시45분 현재 지난 금요일 종가에 비해 3원40전 상승한 910원2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2차 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벤 버냉키 FRB의장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110엔으로 추락했습니다. 엔캐리 청산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강화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도 늘어났고, 이에 따라 환율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장관계자들은 환율을 끌어올리는 재료들이 시장에서 부각된 상황이지만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강하게 대두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방향성 모색에 들어갈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