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은 새내기株하락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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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주식을 대거 보유한 산업은행이 이들 종목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상장 이전 싼값에 취득한 주식을 상장 후 주가가 오른 사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관련주 주가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래 전 지분을 투자한 코스닥 신규 상장 주식을 최근 장내에서 잇따라 대거 처분하고 있다.
성우전자의 경우 8.22% 지분 전량을 매각했으며,에버테크노와 에프알텍에 대한 지분 6.73%,8.32%도 모두 장내 매도했다.
옴니시스템 보유 지분 12.01%도 최근 전량 처분했다.
이 밖에 미래나노텍과 바이오톡스텍 아구스 이엠텍 푸른기술 등에 대해선 보유 지분 가운데 상당 부분을 장내에서 팔았으며,나머지 보유지분도 정리 중이다.
산업은행은 이들 새내기주가 과거 상장 이전 경영난을 겪었을 당시 자금을 대주면서 싼값에 지분을 인수했으며,상장 직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곧바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취득 단가 대비 2배 이상씩의 고수익을 남겼다.
특히 아구스의 경우는 지분 취득 당시 장부가는 주당 2000원이지만 평균 1만원대에서 장내 처분,5배가량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보유 물량을 장내 처분하면서 매물 압박이 더해져 관련 종목 주가는 크게 하락하고 있다.
미래나노텍 바이오톡스텍 아구스 에버테크노 에프알텍 등이 상장 초기 주가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며,옴니시스템 이엠텍 푸른기술도 30∼40%씩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려울 때 싼값에 지분을 인수해놓고 상장 후 주가가 올랐다고 곧바로 차익을 챙기고 나가는 것은 머니게임하는 다른 창업투자 회사들과 다를 바가 없다"며 "산업은행의 섣부른 차익실현은 기업의 가치를 믿고 장기 투자하는 주주들한테 피해를 주는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상장 이전 싼값에 취득한 주식을 상장 후 주가가 오른 사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관련주 주가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래 전 지분을 투자한 코스닥 신규 상장 주식을 최근 장내에서 잇따라 대거 처분하고 있다.
성우전자의 경우 8.22% 지분 전량을 매각했으며,에버테크노와 에프알텍에 대한 지분 6.73%,8.32%도 모두 장내 매도했다.
옴니시스템 보유 지분 12.01%도 최근 전량 처분했다.
이 밖에 미래나노텍과 바이오톡스텍 아구스 이엠텍 푸른기술 등에 대해선 보유 지분 가운데 상당 부분을 장내에서 팔았으며,나머지 보유지분도 정리 중이다.
산업은행은 이들 새내기주가 과거 상장 이전 경영난을 겪었을 당시 자금을 대주면서 싼값에 지분을 인수했으며,상장 직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곧바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취득 단가 대비 2배 이상씩의 고수익을 남겼다.
특히 아구스의 경우는 지분 취득 당시 장부가는 주당 2000원이지만 평균 1만원대에서 장내 처분,5배가량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보유 물량을 장내 처분하면서 매물 압박이 더해져 관련 종목 주가는 크게 하락하고 있다.
미래나노텍 바이오톡스텍 아구스 에버테크노 에프알텍 등이 상장 초기 주가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며,옴니시스템 이엠텍 푸른기술도 30∼40%씩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려울 때 싼값에 지분을 인수해놓고 상장 후 주가가 올랐다고 곧바로 차익을 챙기고 나가는 것은 머니게임하는 다른 창업투자 회사들과 다를 바가 없다"며 "산업은행의 섣부른 차익실현은 기업의 가치를 믿고 장기 투자하는 주주들한테 피해를 주는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