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시대 초읽기] 석유시장 10대 거물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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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시장과 산업의 미래가 궁금하면 이들을 주목하라.'
파이낸셜타임스는 9일 에너지 특집 기사를 통해 압둘라 주마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최고경영자(CEO) 등 총 10인의 석유시장 거물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리 레이먼드(엑슨모빌) 브라우니 경(BP) 등 오랜 기간 석유업계를 쥐고 흔들던 인물들이 퇴진하고 새로운 수장들이 속속 등장,세대교체도 활발히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
◆거대 국영회사 총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공기업인 아람코의 CEO 압둘라 주마는 중국처럼 에너지 수요가 폭발하는 나라들의 명줄을 잡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하루 300만배럴을 증산,총 석유공급량을 하루 1200만배럴로 늘리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만약 이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세계에 석유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얘기가 나돌 정도로 큰 프로젝트다.
40년간 아람코에서 잔뼈가 굵은 '아람코맨' 주마는 현 사우디 석유장관인 알리 나이미의 뒤를 이어 1995년 CEO에 올랐다.
중국 최대 석유ㆍ가스회사인 페트로차이나의 장지에민 회장은 요즘 들어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페트로차이나가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기업이 됐다는 소식 때문.다르푸르 사태가 벌어진 수단의 유전개발에 참여해 세계적인 비난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기도 했다.
장지에민은 30년간 중국 석유 가스 업계에서 일해온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지난 5월 회장에 취임했다.
2005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CEO가 된 가브리엘리 아제베도는 브라질이 주요 산유국으로 입지를 굳히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현재 25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05년 CEO가 됐다.
중국 최대 석탄회사인 선화에너지의 첸비팅 회장도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파워를 키워가는 중국인 중 한 명이다.
◆석유 메이저 리더
에너지 기업의 대표 주자인 엑슨모빌의 렉스 틸러슨 회장은 작년 초 회장에 취임한 이후 전임 리 레이먼드 회장 시절의 경영관행과 기업문화를 혁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32년째 엑슨모빌에서 일해 온 그는 에너지 기업들이 경제개발,빈곤퇴치,공공의료 등의 가치를 손상시키지 않고도 기후변화에 따른 사회적,생태시스템의 문제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5월 브라우니 경에 이어 영국 BP의 CEO가 된 토니 헤이워드는 50세의 젊은 나이로 경영합리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울프 베르노타 독일 Eon CEO, 크리스토프 드 마게리 프랑스 토탈 CEO도 주목할 인물이라고 FT는 전했다.
◆석유정책 거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공급 정책을 좌우하는 거물로는 압둘라 알 아티야 카타르 에너지 부총리가 꼽혔다.
카타르의 '트리플 A'란 별명이 붙은 알 아티야 부총리는 18년간 카타르 에너지 장관으로 일해온 노련한 인물.카타르의 원유 생산량을 배로 끌어올리는 실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엔 엑슨모빌과 손잡고 카타르를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점유율 30%)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빅토르 크리스텐코 러시아 산업자원부 장관도 에너지 업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에서 에너지 기업의 국유화와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를 진두지휘한 인물로 유명하다.
사할린 2광구 개발권을 러시아 국영 석유ㆍ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이 차지할 수 있도록 로열더치셸을 압박,러시아의 이해를 철저히 관철시키기도 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는 9일 에너지 특집 기사를 통해 압둘라 주마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최고경영자(CEO) 등 총 10인의 석유시장 거물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리 레이먼드(엑슨모빌) 브라우니 경(BP) 등 오랜 기간 석유업계를 쥐고 흔들던 인물들이 퇴진하고 새로운 수장들이 속속 등장,세대교체도 활발히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
◆거대 국영회사 총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공기업인 아람코의 CEO 압둘라 주마는 중국처럼 에너지 수요가 폭발하는 나라들의 명줄을 잡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하루 300만배럴을 증산,총 석유공급량을 하루 1200만배럴로 늘리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만약 이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세계에 석유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얘기가 나돌 정도로 큰 프로젝트다.
40년간 아람코에서 잔뼈가 굵은 '아람코맨' 주마는 현 사우디 석유장관인 알리 나이미의 뒤를 이어 1995년 CEO에 올랐다.
중국 최대 석유ㆍ가스회사인 페트로차이나의 장지에민 회장은 요즘 들어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페트로차이나가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기업이 됐다는 소식 때문.다르푸르 사태가 벌어진 수단의 유전개발에 참여해 세계적인 비난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기도 했다.
장지에민은 30년간 중국 석유 가스 업계에서 일해온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지난 5월 회장에 취임했다.
2005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CEO가 된 가브리엘리 아제베도는 브라질이 주요 산유국으로 입지를 굳히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현재 25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05년 CEO가 됐다.
중국 최대 석탄회사인 선화에너지의 첸비팅 회장도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파워를 키워가는 중국인 중 한 명이다.
◆석유 메이저 리더
에너지 기업의 대표 주자인 엑슨모빌의 렉스 틸러슨 회장은 작년 초 회장에 취임한 이후 전임 리 레이먼드 회장 시절의 경영관행과 기업문화를 혁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32년째 엑슨모빌에서 일해 온 그는 에너지 기업들이 경제개발,빈곤퇴치,공공의료 등의 가치를 손상시키지 않고도 기후변화에 따른 사회적,생태시스템의 문제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5월 브라우니 경에 이어 영국 BP의 CEO가 된 토니 헤이워드는 50세의 젊은 나이로 경영합리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울프 베르노타 독일 Eon CEO, 크리스토프 드 마게리 프랑스 토탈 CEO도 주목할 인물이라고 FT는 전했다.
◆석유정책 거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공급 정책을 좌우하는 거물로는 압둘라 알 아티야 카타르 에너지 부총리가 꼽혔다.
카타르의 '트리플 A'란 별명이 붙은 알 아티야 부총리는 18년간 카타르 에너지 장관으로 일해온 노련한 인물.카타르의 원유 생산량을 배로 끌어올리는 실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엔 엑슨모빌과 손잡고 카타르를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점유율 30%)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빅토르 크리스텐코 러시아 산업자원부 장관도 에너지 업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에서 에너지 기업의 국유화와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를 진두지휘한 인물로 유명하다.
사할린 2광구 개발권을 러시아 국영 석유ㆍ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이 차지할 수 있도록 로열더치셸을 압박,러시아의 이해를 철저히 관철시키기도 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