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가 인수합병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후 2시14분 현재 통신업종지수는 전날보다 6.18포인트 오른 362.24를 기록중이다. 지난 6일부터 사흘째 상승세로 통신주 시가총액도 7거래일 만에 38조원을 회복했다.

하나로텔레콤 인수의사를 밝힌 SK텔레콤은 나흘째 상승세를 유지하며 같은 시각 5.23%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4월말 이후 처음으로 장중 1만원대 주가를 돌파, 5.51%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KTF도 KT와의 합병 기대감만으로 14.53% 급등, 가격제한폭 직전까지 오르고 있다. KT는 하락한 지 하룻만에 반등, 8.4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향후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경우, 올해 안에 KT와 KTF의 합병 이슈도 불거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오전 한국경쟁력연구원(KORIC) 조찬 포럼에서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해서 "관심이 있다"고 말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