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목요일>S&P500 지수는 지난 12거래일 중 11거래일 동안 상승했으며, 어제까지 올해 들어 56번째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런 뒤 5일(미 동부시간)에는 행진을 잠시 멈췄습니다. 가파른 상승세에 숨 고를 시간이 필요한 듯했습니다. 시장 흐름을 바꿀만한 뉴스도 없었습니다. 또 내일은 중요한 11월 고용보고서가 나옵니다. 주식이 잠시 쉬는 사이 투자자 관심은 암호화폐에 쏠렸습니다.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데 따른 것입니다.비트코인이 지난 밤 1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폴 앳킨스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한 효과입니다. 앳킨스는 2017년부터 디지털 자산 규제 완화를 추진해온 단체인 토큰 얼라이언스에 참여해온 인사입니다. 이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더 가벼워질 것이란 낙관론을 더했습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 이후 단 4주 만에 40% 이상 급등했습니다. 트럼프는 선거운동 때 비트코인에 대한 이전의 회의론을 버리고 "조 바이든의 암호화폐 전쟁을 끝내겠다"라고 약속했지요.유명 암호화폐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인베스트먼트 CEO는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이정표는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 "지난 4년 동안 암호화폐 확산을 원치 않는 행정부가 있었고 끔찍한 규제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암호화폐 대통령, 비트코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트럼프가 있다. 그는 친 암호화폐 인사로 가득 찬 내각을 꾸렸다. 우리는 매우 다른 규제 환경을 갖게 될 것이고, 그것은 암호화폐의 혁신과 거래를
단기간 돈을 굴릴 목적으로 활용되는 파킹형 상품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파킹형 상품이 피난처 역할을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초단기채 펀드 65개의 설정액은 지난 4일 기준 32조5489억원으로 최근 일주일간 6781억원 증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튿날인 4일에는 하루 만에 787억원 늘었다. 연초 이후로는 17조2438억원 급증했다. 지난 1주일간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펀드는 '유진 챔피언 중단기채'다. 이 펀드에 106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주식시장에서 손쉽게 사고팔 수 있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이 꾸준이 들어오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전체 ETF 중 최근 일주일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2572억원)로 집계됐다. 이밖에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795억원·8위)와 'RISE 단기통안채'(699억원·10위)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파킹형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나 한국 무위험 지표금리(KOFR) 등 초단기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연 3%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다. 증시 변동성이 높을 때 피난처로 활용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평가다. 파킹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이유는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중동 전쟁 등 각종 대내외 변수가 증시를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한투자증권의 신임 사장으로 이선훈 부사장(사진·자산관리부문대표)이 발탁됐다. 김상태 사장은 '1300억원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손실' 사고와 관련해 사임했다.5일 신한금융지주회사에 따르면 이날 열린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에서 신한투자증권 신임 사장에 이 부사장이 추천됐다.이 사장 후보는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리테일분야와 전략기획을 담당했다. 이후 외부 증권사의 대표이사를 거쳐 다시 복귀한 만큼 내부 이해도와 외부 관점의 객관성을 함께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았다.신한금융지주회사는 그동안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 상황인 만큼 신임 사장에게 전사 리스크 관리 컨트롤타워로서 역할 수행이 더욱 강조된다고 설명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