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현대중공업 지분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장근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현대중공업 보유 지분에 대한 가치를 이전의 50% 할인에서 30% 할인으로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면서 "전일 종가대비 상승여력이 19.7%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중공업 지분 7.98%, KCC지분 3.77%, POCSO지분 1.0%를 보유중이다.

이들 지분가치는 전날 종가기준으로 현대중공업 3조861억원, KCC 2557억원, POSCO 5075억원으로, 이를 합치면 현대미포조선의 시가총액 대비 51.2%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02억원, 923억원을 달성했다고 전날 밝혔다.

장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률이 13.2%를 기록하면서 2분기의 12.2% 대비 개선됐다"면서 "후판 가격 상승 등으로 선박 건조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률 개선은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4분기에는 선가 상승분의 반영 확대와 작업일수 증가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