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첨단기술의 힘 ‘한국건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광역철도 분당선 한강 통과 구간은 강 아래 암반을 뚫고 가야 하는 난공사인데 첨단공법으로 오늘 드디어 관통에 성공했습니다.
분당선이 2010년 완공되면 강남북간 이동이 10분대로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분당선 구간중 한강 밑을 가로지르는 통과 구간이 최첨단 터널굴착 기술인 일명 ‘쉴드공법’으로 오늘(8일) 관통됐습니다.
지난해 5월 공사에 들어가 18개월만에 관통에 성공한 이번 터널은 한강 바닥면에서 30m, 수면에서는 50m 아래로 강변북로와 한강, 올림픽대로를 지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하저통과 쉴드터널입니다.
이번 공법은 발파 등을 통한 지난 지하철 5호선 하저터널 공사와는 달리 쉴드를 이용한 안정성과 품질을 높인 터널 굴진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쉴드’는 지름 8.06m 길이 9.9m 무게 650톤의 원통형 특수기계로 앞에 암석을 부수는 커터가 부착돼 전진하며 터널을 만드는 첨단 자동화 기계입니다.
유은길 기자
“저는 지금 한강 수면 50m 아래 지하 암반층에 서 있습니다. 분당선 성수에서 청담구간은 이같이 강 바닥 아래 암반 850m를 뚫어 운행하게 됩니다.”
분당선 복선전철 사업은 기존의 선릉~보정구간을 선릉에서 왕십리까지 6.8km 연장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10년 완공되면 강남북 교통소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신용선 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장
“본 터널이 완성돼 분당선이 개통되면 왕십리에서 선릉까지 30분이 소요되었으나 12분으로 단축되고 지하철 2,5,7,9호선과 환승이 가능해 대중교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난공사인 이번 분당선 3공구 구간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했으며 앞으로 하저터널은 물론 각종 터널 공사에 이번 공법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철도시설공단은 이달 21일부터 약 한달간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고객 6백여명을 상대로 한강 하저 터널을 직접 걸어서 건너는 탐방행사도 열 예정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