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팩 중금속 논란이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황토화장품 회사 참토원의 부회장이자 탤런트인 김영애는 앞으로는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애는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약청의 공식 발표를 통해 참토원 제품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이런 일을 다시 겪을 자신이 없다"며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

김영애는 "만두파동 때 자살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실감했다. 이번 일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이 들었다"며 그동안의 심경을 털어놨다.

그녀는 이어 "참토원이 무너지는 것을 속절없이 바라보며 수없이 울었다"면서 "제품의 이미지에 이미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식약청은 이날 오전 시중에 유통 중인 '황토팩' 화장품 51개 제품을 수거ㆍ검사한 결과, 3개 업체에서 생산된 4개 제품과 원료에서 납과 비소가 기준치 넘게 나왔으나 참토원 제품은 검사결과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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