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콜금리 목표가 3개월 연속 5.0%에서 동결됐습니다. 하지만 높아지는 물가압력과 세계적인 경기하강 위험 사이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발표한 이번달 '통화정책방향'에는 10월과 다른 차이점 두 가지가 눈에 띄입니다. (CG1)(11월 통화정책방향 추가문구) "다만 국제유가 상승, 국제금융시장 불안 지속 등으로 향후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음." (금통위 발표문) 10월 발표문에는 없었던 '향후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문구가 새로 삽입되었습니다. 지난달에는 8월에 불거졌던 미국발 신용위기가 진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해외 변수의 위험성을 낮게 평가한 반면 11월에는 이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시각을 바꾼 것입니다. (CG2)(물가 부문 통화정책방향 문구) (10월, 11월 순으로 체인지 요망)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동산가격의 오름세도 제한되고 있음." "소비자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유가의 영향등으로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부동산가격은 오름세가 제한되고 있음."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던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상승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추가됐습니다. 실제로 이성태 총재도 당분간 물가가 한국은행의 목표인 2.5%~3.0%를 벗어나 3.0%이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물가와 경기를 둘러싸고 금통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는 고백도 털어놓습니다. (S1)(인터뷰)(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12:09:02~31) "의결문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도달하는 과정까지의 토론이 길었다." 물가와 경기라는 두 가지 변수 사이에서 금통위는 상황변화를 주시하며 당분간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공산이 큽니다. (S2)(내년 상반기 콜금리 인상 전망) 다만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확인하고 새 정부가 들어서는 내년 상반기에는 콜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에서 물가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연초부터 콜금리가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점치고 있습니다. (S3)(영상취재 이창호 영상편집 김지균) 하지만 국내외 각종 변수가 빠르게 변하면서 콜금리 인상이 이뤄지기까지 금통위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