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증시를 주도해온 조선주가 내년에도 더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7일 "조선업종은 내년에도 수주가 이어지는 등 2011년까지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설비 증설로 사상 최대의 수주와 선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2010년 이후 장기 실적은 기존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05년 이후 고가 수주 물량이 반영되는 2008년에는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조선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도 2007년 실적 추정치를 기준으로 보면 22.7배지만 2008년 예상 실적으로는 13.9배,2009년에는 10.6배로 낮아지며 2010년 이후에는 시장 평균치를 밑돌 전망이다.

이 증권사 조용준 연구위원은 "과거 조선업의 수주 고점은 1973년이었지만 선가와 주가가 고점에 다다른 것은 그 1년 뒤인 1974년이었다"며 "조선업의 상승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현대중공업 71만원,현대미포조선 55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