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을 상대로 한 대출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7일 개성공단 기업에 특화된 대출 상품인 '개성시대론'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개성공단 관련 대출 상품 중 대출 한도가 가장 높다.

토지이용권(50년)과 건물의 담보가치를 50%까지 인정해주고 기계의 담보인정비율은 20%로 다른 은행 상품보다 각각 10%포인트 높다.

하나은행은 또 공단 입주 기업의 경영컨설팅을 전담하는 '개성 데스크(2002-1578)'를 설치해 기업들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지난 9월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개성공단 특화 상품을 내놓은 우리은행은 개성공단 현지 지점을 통해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있다.

우리은행에 이어 지난달 이 시장에 뛰어든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문 은행이라는 점을 활용,한국에 있는 모기업과 개성공단에 있는 현지 기업을 연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세 은행 모두 담보 가치와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연 6~8%의 대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