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아름저축은행 인수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예아름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의향서(LOI)를 제출한 22개사 중 하나금융지주와 부산저축은행 등 8곳의 예비인수 후보군을 선정했다.

인수 후보군에는 금융사 외에도 다수의 대기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예비 인수후보자는 3주간 실사를 거쳐 12월 중 최종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예보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예아름저축은행은 옛 좋은,대운,홍익 등 3개 저축은행 자산과 부채를 하나로 묶은 가교은행으로 경기도와 호남권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7700억원 정도로 업계 25위권이다.

하나지주는 이 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추가로 다른 저축은행을 합병해 은행금리로 대출할 수 없는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할 방침이다.

부산저축은행은 KTB네트워크와 손을 잡고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

이밖에 웅진, 동양 등의 중견 그룹들도 예아름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하나금융지주와 부산저축은행 등의 인수 의지가 워낙 강해 인수가액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