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산은, 'IB 도약' 속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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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산업은행은 채권 발행을 주선하며 글로벌 IB로의 도약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외국기업이 달러 표시 채권을 국내에서 발행하는 비거주자 채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의 이름을 붙여 '김치본드'라고 불립니다.
그동안 몇몇 해외 기업들이 국내에서 김치본드를 통한 펀딩을 해왔지만 직접 투자 설명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모 형식으로 발행되는 김치본드인 만큼 국민연금과 삼성생명, 교보생명, 국민은행 등 25개 기관이 투자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이성준 산업은행 글로벌금융본부장)
"여태까지는 우리나라가 뉴욕, 런던, 동경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왔는데 이제는 미국이니 외국기관이 서울에 들어와서 필요로 하는 자금을 조달해 간다는 전환점이 되는 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외환보유액이 2천600억달러에 달하는 등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에 넘쳐나는 달러를 김치본드를 통해 활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난 9월 SK해운 영국 현지법인의 5천만달러 김치본드 발행을 주선했던 산은은 그동안 글로벌 IB들이 주선해오던 채권 발행을 직접 맡으면서 IB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산은은 "우리 자본시장이 새로운 자금 조달처로 부각되고 동북아 금융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산업은행의 IB 역할이 보다 강화되고 국내 IB시장을 선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