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가 독일 태양광 업체로부터 태양광창호에 대한 독점기술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6일 오후 1시 49분 현재 이건창호는 전날보다 1470원(14.88%) 오른 1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건창호는 이날 세계최대 규모의 태양광 매출기업인 독일의 슈코사로부터 태양광 에너지(Solar Energy) 기술의 독점사용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건창호는 슈코사로부터 '태양광 기술을 위한 메탈 시스템(Metal System for Solar Technology)' 기술도입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건창호는 슈코의 태양광 기술은 물론 관련 디자인 및 제품의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슈코사 기술도입을 통해 현재 이건창호가 진행하고 있는 BIPV는 물론 태양광 터미널 등에 대한 광범위한 제품군을 확보하게 됐다"며 "태양광 창호의 건축적용을 위한 설계기술 및 관련제품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건창호는 과거 슈코사로부터 시스템창호 제품 및 기술 도입을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시스템 창호의 개념을 도입했었다"면서 "태양광 시스템은 자체적으로 개발을 완료한 BIPV 시스템 기술과 결합해 고층건물과 신재생 에너지 사용 건축물에 대한 수요를 충당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코사는 세계최대의 태양광 설비전문 독일기업으로 2006년 매출은 약 2조원으로 이중 태양광 관련 매출이 약 70%, 시스템 창호 부문이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1980년대 이건창호에 시스템창호 기술을 전수해 국내에 시스템창호 개념을 도입해준 기업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