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P는 6일(현지시간 5일) 독일의 슈람사 인수를 확정하는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5일 밤 11시경 독일현지에서 SSCP의 오정현 대표와 슈람사의 모회사인 그레베(Grebe) 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식인수계약이 완료됐다. 이로써 SSCP는 독일의 다국적기업을 인수하는 국내 첫 번째 기업이 됐다.

인수금액은 슈람사 지분 100%와 모기업 그레베(Grebe)의 채무 등을 모두 상환하는 조건으로 7000만(한화 약 910억원) 유로로 확정됐다.

슈람사는 기초소재분야의 전통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코팅소재 전문기업이다.

특히, 자동차 특수코팅재 부문에서 유럽의 BMW, 벤츠, 아우디 등의 최상의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SSCP의 글로벌 고객 경쟁력 향상과 직결될 전망이다.

SSCP는 기존의 IT특수코팅재료 중심의 유럽시장 공략과 슈람의 아시아시장 공략 등이 시너지를 이뤄 고도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정현 SSCP 대표는 "앞으로도 SSCP는 특수코팅재료 시장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경쟁력이 있는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조인트 벤처설립 등 실질적인 협업으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업시너지가 있는 좋은 해외기업에 대한 M&A전략도 병행해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