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6일 현진소재의 3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지만 여전히 풍력발전 성장의 수혜주라며 기존 목표주가 6만80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현진소재는 지난 5일 3분기 매출액이 각각 전분기 대비 22.9% 늘어난 613억원,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1.5% 감소한 6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전분기의 14.8%에서 10.6%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진소재의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로, 원소재인 인고트의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하는데 시간차가 발생했고, 크랭크 샤프트 전용공장 건설 과정에서 각종 비용이 생긴 점, 자회사 용현BM에 원소재를 판매하면서 수익성 낮은 100억원 상당의 상품매출이 발생한 것 등을 꼽았다.

그러나 크랭크 샤프트의 수익성이 내년에 본격 개선되며 원소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정적 효과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연말 연초에 베스타스(Vestas)와의 첫 수주 계약 체결이 기대되는 등 지속적으로 세계 풍력발전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진소재가 빠르면 11월 중 2008년 투자 계획 및 장기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이 향후 주가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