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1만9871대를 판매,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14.6%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9월 6개월 만에 월간 판매대수 2만대를 넘긴 이후 한달 만에 다시 판매량이 2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차종별로는 투싼의 판매량이 3955대로 지난해 10월보다 42.9% 늘어났을 뿐 쏘나타와 엘란트라,엑센트의 판매량은 모두 줄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0월까지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18만66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감소했다.

기아차도 지난달 중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6% 줄어든 726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올 들어 10월까지 기아차의 중국시장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4.6% 줄어든 8만137대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달 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1~7일)로 영업일수가 크게 줄어든 데다 기아차 제2공장에서 중국형 쎄라토를 생산하기 위한 라인조정 작업이 진행돼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