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10월 러시아에서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9월 15개월만에 러시아 수입차 시장 1위를 탈환한 뒤 10월에도 러시아 수입차 시장 1위가 확실시됩니다. 현대차는 2일 지난 10월 한달간 모두 1만6천489대를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년전에 비해 92%가 늘어난 수치며 월간 판매기록으로는 지난 90년 러시아에 진출한 이후 최대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7월 설립한 직영 판매법인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올해 10년만에 노사협상 무분규 타결로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종별로는 러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SUV급의 투싼이 한달간 모두 1만2천608대가 판매돼 동급모델인 혼다 CR-V 등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으며 아반떼 역시 4개월 가량의 주문이 밀려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유가 급등에 힘입어 국민소득이 늘어나면서 러시아가 내년에 285만대의 세계 5위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상반기 i30와 베라크루즈 등을 라인업을 강화하고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으로도 신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러시아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